[독자편지]정윤자/연예인 TV겹치기출연 자제를

  • 입력 1999년 1월 14일 19시 10분


요즘 TV를 시청하다 보면 연예인들의 겹치기 출연이 잦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신문 잡지 등에 소개된 내용에 대해 방송국마다 경쟁하듯 똑같은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놓고 천편일률적으로 질문과 대답을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과연 시청자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방송 내용도 어느 탤런트가 득남했다는 이야기부터 학창시절의 이야기까지 시시콜콜한 것인데다 특정 연예인이 중복해 출연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전혀 없다.

물론 채널을 돌려버리면 그만일지 모르지만 방송사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출연자를 섭외할 때는 최소한 다른 방송사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갔는지 정도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청률을 의식해 인기 있는 특정 연예인을 자주 출연시키는 것도 좋지만 이런 불만이 누적되면 방송 전체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는 만큼 겹치기 출연은 시정됐으면 좋겠다.

정윤자(주부·전북 익산시 모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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