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TV영화]「돌아오지않는 강」「다이하드3」

  • 입력 1999년 1월 15일 19시 21분


▽돌아오지않는 강〈EBS 밤10·10〉

마릴린 먼로의 전설적 관능미를 최대한 부각한 54년 서부극. 로버트 미첨과 먼로를 이용한 스타시스템이 서부극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준 영화다. 아들과 함께 새로운 땅을 개척하려는 미첨이 술집 가수인 먼로를 만나고, 악당을 물리친 뒤 셋이 함께 행복하게 살게된다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먼로가 뇌쇄적인 몸짓으로 주제가인 ‘돌아오지않는 강’을 부르는 모습 등이 충분한 ‘보상’이 될만하다. 원제 ‘River of No Ret urn’.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다이하드3〈KBS2 밤10·25〉

3편의 시리즈를 통해 브루스 윌리스는 LA와 워싱턴, 뉴욕에서 화려한 액션을 펼쳐 90년대 액션영웅으로 떠올랐다. 독일군 출신 테러리스트로 등장, 뉴욕시를 ‘인질’삼아 엄청난 음모를 펼치는 제레미 아이언스는 이 영화를 위해 딱딱한 독일식 영어에 ‘없던’ 근육까지 키워가며 이름(Irons)처럼 냉철한 악당 역을 멋들어지게 소화해냈다.개봉당시 윌리스의 ‘말 잘듣는’ 파트너로 나온 새뮤얼 잭슨을 놓고 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감독 존 맥티어넌. 95년작.(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컬러 오브 나이트〈MBC 밤11·00〉

상영당시 브루스 윌리스와 제인 마치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94년작. 하지만 그뿐, 그다지 감각적이거나 ‘충격적인’영상이 아니어서 많은 관객들이 실망(?)하기도 했다. 나이든 윌리스와 아직 채 영글지않은 마치의 만남은 러닝타임 내내 어색하기만 하다.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가 눈앞에서 자살해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는 빌 카파는 친구인 정신과 의사 밥 무어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그러던 중 밥이 갑자기 살해되고 빌은 환자 중 한명인 로즈(마치)에게 빠져드는데….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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