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너규럴]박세리「수모」, 예선 탈락

  • 입력 1999년 1월 17일 19시 11분


박세리(22·아스트라)가 예선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박세리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레스리조트 북코스(파72)에서 벌어진 99헬사우스 이너규럴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83위(4오버파 1백48타)에 그쳤다.

그가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해 하와이오픈 이후 25대회만의 일. 이날 컷오프 성적은 2오버파 1백46타.

반면 ‘슈퍼땅콩’김미현(22)은 미국LPGA투어 데뷔전에서 무난히 본선에 진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첫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던 김미현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72타)를 기록해 공동34위(1언더파 1백43타)를 마크했다.

박세리가 올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됐던 것. 지난해말 ‘고국방문 불상사’와 전담매니저 및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의 결별, 소속사 삼성물산과의 마찰 등으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

한편 재미교포 펄 신(32)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한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나란히 공동34위(1백44타)로 최종 3라운드에 올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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