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18일 지역경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올해 상반기에 경기저점을 통과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원화가치상승 소비증가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설비투자도 환율안정에 따른 자본재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역의 수출은 원화절상과 홍콩 두바이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침체 등으로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입은 내수의 부분적인 회복 등으로 두자리 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 임금 이자율 지가 등의 하락 등으로 2∼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실업률은 업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대구는 8.5%, 경북은 5%로 예상되는 등 고실업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지역경제는 각 부문별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대구는 2%, 경북은 2∼3%의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