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경제살리기 추진協」대책 마련

  • 입력 1999년 1월 19일 12시 11분


‘다같이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살립시다’

전국 최악의 부도율과 실업률을 기록한 부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산의 64개 경제관련 기관의 단체장이 18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 모임은 ‘부산경제살리기 추진협의회’. 이들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 모여 부산경제 회생 대책과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논의 촛점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 참석자들은 부산시가 21세기 부산경제 도약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확정한 △항만물류 △소프트웨어 △관광 △자동차부품 △조선 등 9개분야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시도 지역의 산업구조도 이들을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대한무역진흥공사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은행 등 관련기관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인력 및 판매지원, 기술혁신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 아울러 물가안정과 신발지식단지조성, 녹산공단 활성화 등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거론된 또 다른 주제는 삼성자동차의 ‘SM5’ 생산을 통한 부산지역경제 살리기. 참석자들은 SM5의 계속생산을 위해 관계기관에 고용승계와 협력업체 육성 등 종합 방안을 계속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과 권영적(權寧迪)부산시의회의장은 삼성차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16일 전용 업무용차량을 SM5로 바꿨다.

안시장과 권의장은 SM5시리즈중 최고급인 배기량 2,500㏄ 짜리(2천7백10만원)를 구입했고 삼성차의 어려운 회사사정을 감안해 대금도 일시불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시장과 권의장은 “삼성차 빅딜이후에도 SM5가 계속 생산돼야 부산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이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삼성차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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