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대체의학]바이오 피드백

  • 입력 1999년 1월 19일 19시 20분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한다. 동양의학에서도 인간의 모든 정서가 오장육부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서양의학에서도 60년대부터 인체의 정신작용과 신체기능을 조정하는 역할을 ‘면역계’가 맡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대체의학 분야 중 ‘심신상관 의학’은 정통 서양의학에서 가장 많이 인정하고 수용하는 분야. 이 중 ‘바이오피드백’은 의식적으로 조절되지 않고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 맥박 혈압 근육긴장 피부온도 등 생리적 반응들을 훈련에 의해 조절하도록 만드는 치료방법.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할 때엔 우선 몸에 모니터용 전극을 붙이고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 맥박 혈압 근육긴장 피부온도 및 뇌파상태를 나타내는 기록신호 등을 컴퓨터 모니터로 관찰한다.

다음 단계는 조절하고자 하는 생리적 반응에 영향을 끼치도록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 어떤 영상을 떠올리면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대다수 사람들은 8∼10회 이런 과정을 거치면 근육을 이완시키고 맥박을 올리거나 낮출 수 있다. 또 기관지 경련을 막고 위장관 기능도 조절할 수 있다.

자기조절의 가장 큰 소득은 근육 이완과 스트레스 감소. 바이오 피드백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신체증상으로는 천식 고혈압 주의력결핍장애 긴장성두통 불면증 요실금 과민성장증후군 등을 들 수 있다. 02―590―1625

박은숙(가톨릭대의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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