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40대 무직『먹고살려고 라면 훔쳤다』

  • 입력 1999년 1월 19일 19시 21분


▽…10여년전 아내가 가출한 뒤 노동일을 하며 딸(15)과 함께 지내오던 김모씨(48·서울 성동구 금호3가)는 동네 가게에 들어가 라면 한상자를 훔쳐나오다 주인에게 들켜 19일 절도혐의로 입건됐는데…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후3시경 서울 성동구 응봉동 K상회에 들러 담배 한갑을 산 뒤 주인의 눈을 피해 라면을 훔치다 붙잡혀서는 “겨울철이라 일거리도 줄고 먹고살기가 힘들어 라면이라도 먹고 살려고 훔쳤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선처를 호소….

〈박윤철기자〉 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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