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대우제우스와 현대다이냇의 경기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기에 충분했다.
3점포 12개를 앞세운 대우가 맥도웰이 골밑을 지킨 현대를 86대 84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대우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에서 기아엔터프라이즈 삼성썬더스와 똑같이 15승 10패로 공동3위에 올랐다.
현대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5승에서 마감했지만 단독 1위는 지켰다.
경기종료 3분40초전만 해도 현대가 78대 68로 10점차 리드.
하지만 대우의 보스먼(35득점)과 김훈(11득점)의 3점슛 3방이 연속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자 사정이 달라졌다. 순식간에 82대 77로 현대가 5점차로 바짝 쫓겼다. 이어 대우는 조성훈이 자유투 1개를 보태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종료 53초전 대우 정재헌의 3점슛이 그대로 그물을 갈라 81대 82.
대우의 마지막 승부수는 골밑 돌파였다. 대우는 보스먼이 경기종료 29초전 드라이브인 슛을 성공시켜 83대 82로 극적 역전에 성공한 뒤 현대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현대의 실책은 19개. 대우는 12개. 현대는 리바운드에서도 42대 24로 앞섰으나 골밑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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