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빠졌지만 인따르시아의 내수 매출은 97년 1백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백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목표는 3백50억원.
95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가 불황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벤처정신으로 무장했기 때문. 이 회사의 벤처정신은 차별화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말의 목 부분을 울퉁불퉁하게 디자인하고 거기에 각종 동물모양을 넣어 만든 ‘입체 패션 양말’도 이같은 차별화 전략의 산물이다. 지난해 중 고교 여학생들 사이에 크게 유행했던 ‘싹스 탑’도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
또 지난해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살균효과가 있고 박하 장미 레몬 등 각종 천연향까지 내는 ‘향기나는 양말’을 개발했다.
인따르시아 공장은 24시간 돌아간다. IMF한파에도 구조조정 없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1백50여명의 종업원중 13명이 디자이너. 전국적으로 1백20개 대리점이 있고 미국 일본 스웨덴 등 3개국에 해외 대리점을 두고 있다.
김현제(金賢濟·45)사장은 “아이디어와 신기술만 있으면 시장은 무한하다”며 “올해는 향기나는 양말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501―7000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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