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미성년자인 동생이 조르는 바람에 신용카드를 빌려줬는데 백화점에서 아무런 의심도 받지않고 물건을 샀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매간이지만 나이 차이도 많고 얼굴형도 틀린데 동생이 내 카드를 버젓이 쓸 수 있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신용카드에 사진을 부착한 것은 불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도 업소에서 카드의 사진이나 사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물건만 팔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방식 때문이다. 지난해 호주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외국에서는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본인이 직접 입력하고 사진과 실물을 자세히 살펴본 뒤 결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카드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카드결제시 철저한 신원확인 절차를 밟았으면 좋겠다.
유정화(경기 고양시 일산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