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지상/ID도용 가입자에 책임전가

  • 입력 1999년 1월 24일 18시 34분


누군가 나도 모르게 나의 PC통신 ID를 도용하는 바람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내 과실이 아닌데도 PC통신회사측이 비밀번호 관리책임은 가입자에게 있다며 책임을 모두 내게 떠넘겼다. 도용당했더라도 사용료는 가입자가 내야 한다고 사용료 납부만 강조하며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처리하겠다”고 은근히 겁을 주기도 했다.

ID가 도용당한 것이라면 누가 도용했는지를 추적해 보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도 통신회사는 도용자 추적에는 관심이 없고 가입자에게 사용료만 받아내면 된다는 태도였다.

요즘은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등의 개인정보가 회사의 관리잘못으로 인해 불법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통신회사는 가입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 보다 비밀번호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점검하고 도용자를 찾아내야 한다.

박지상(유니텔 ID·mm9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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