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호주오픈]그라프-셀레스 자존심 대결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16분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모니카 셀레스(미국).

둘은 90년대 중반까지 세계 랭킹1위를 다퉜으나 각각 부상과 피습사건등으로 암울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거듭된 시련과 좌절로 은퇴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둘은 지난해부터 재기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고 올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99호주오픈에서 승승장구, 마침내 절체절명의 맞대결 순간을 맞게 됐다.

25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 그라프는 전성기 때의 기량을 과시하며 바바라 슈에트(오스트리아)를 2대0(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올랐다.

셀레스도 산드린 테스투드(프랑스)를 2대0(6―0, 6―3)으로 꺾었다. 결국 둘은 4강진출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된다.

한편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16번 시드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를 2대1(6―3, 6―7, 6―1)로 꺾으며 대회 3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44위 빈센트 스페이디아(미국)가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3대1(6―1, 7―5, 6―7, 6―3)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멜버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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