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루키 김미현 『다양한 경험쌓기 주력』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18분


“미국생활이 너무 재미있어요.”

김미현은 25일 99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를 마친 직후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밝혔다.

―4라운드에서 갑자기 퍼터와 그립을 바꾼 이유는….

“3라운드까지 퍼팅이 너무나도 안돼 속상했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 34개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는 생각에 퍼터를 한 달전까지 사용하던 32인치짜리로 교체하고 퍼팅그립도 크로스핸드로 바꿨다.”

―국내대회와 미국대회의 차이점은….

“국내에서는 하루 고전하면 다음날 잘 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한 타만 삐끗해도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골프장에 어느 정도 적응했나.

“골프장마다 성질이 다른 그린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올시즌 각오는….

“주위에서는 우승을 한 번이라도 했으면 한다. 하지만 부담없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올시즌을 보낼 생각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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