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으로 다가온 강원동계아시아경기대회.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대표선수들은 국가의 명예뿐만 아니라 고장의 명예까지 지고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의정부 사단이 주축. 80년대 빙판의 1인자였던 배기태감독 김관규코치를 필두로 간판스타 제갈성렬 천주현 이용주 박재만 신유나 최근원이 모두 의정부 출신. 의정부는 초등학교 빙상대회를 20여년째 연데다 태릉빙상장과 20여분 거리에 있어 지속적인 선수양성이 가능했다.
강원세도 만만치 않다. 새로 태극마크를 단 최석우 조선연 변순근 등이 강원도 출신.
쇼트트랙은 수도권과 대구의 연합군. 김선태 최민경 김동성 김윤미 김문정이 서울, 이준환과 이호응은 경기도 출신이다. 반면 이승재 안상미 김양희는 대구가 배출한 스타.
쇼트트랙이 두 지역에 편중된 것은 과거 실내빙상장이 서울과 대구 두 곳밖에 없었기 때문.
스키는 강원 평창군의 텃밭이다. 노르딕스키의 김남영감독 박기호코치 박병철 박병준 황준남이 모두 도암면 횡계리 출신. 윤화자 한정자 이춘자 등 여자선수들은 대화면 대화리 출신. 알파인스키의 홍인기감독 강낙연코치 김기병도 횡계출신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