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조직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김진선강원도지사 김동호 사무총장 등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산 천재단에서 성화 채화식을 가졌다.
유림의 제례의식 속에 황지여상 학생들로 구성된 칠선녀에 의해 피어오른 성화는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으로 옮겨져 기념식을 갖고 첫 주자인 강원 태백출신 영화배우 최종원씨의 손에 넘겨져 3박4일간의 봉송길에 올랐다.
성화는 탤런트 연규진씨(평창출신), 98미스강원진 김수미씨 등 3백24명의 주자들에 의해 강원도 전역 9백43㎞를 돈 뒤 개막일인 30일 용평리조트 성화대에 점화된다.
대회조직위는 이날 오후 대관령에서 눈부족으로 인한 겨울 가뭄해소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설제(祈雪祭)를 올렸다.
한편 대회개막을 나흘 앞둔 이날 쇼트트랙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리자준과 양양A를 비롯한 중국의 빙상선수단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본진과 합류했다.
중국은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남자 3천m를 제외한 9개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입국한 중국선수 가운데는 지난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 1위를 차지한 슈류홍과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남자 5백m 4위의 류홍보도 포함돼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