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4차선 확장공사를 하면서 영동고속도로 장평육교∼장평IC 구간에 2백여m의 방음벽을 설치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27일 제출했다.
장평1리 심상래(沈相來·56)이장은 “이 구간에 방음벽을 설치하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에서 관광특구인 장평의 경관을 볼 수 없게 돼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삼척시의회는 25일 “삼척과 도계지역을 계속 벽지(僻地)로 지정해달라”고 교육부 등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탄광지역인 이 곳이 석탄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벽지지정까지 해제될 경우 중학교 학비와 초등학교 급식비 지원 등이 끊겨 주민들의 경제난이 심화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태백시의회는 14일 기피시설 중 하나인 교도소를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법무부 등 관련 부처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태백지역은 89년 석탄산업합리화조치 이후 대부분의 탄광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도 떠나 지역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도소를 유치해서라도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태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