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 축소

  • 입력 1999년 1월 28일 10시 51분


충남도가 추진해온 태안군 안면읍의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이 대폭 축소된다.

충남도는 27일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에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등으로 차질이 빚어져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미국의 한 기업을 상대로 외자유치를 추진해왔으나 최근 사실상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심대평(沈大平)지사가 94년부터 적극 추진해온 이 사업이 당초 규모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당초 외자유치를 통해 추진하려던 대규모 수상레저시설인 마린월드와 대형 숙박시설 조성사업을 유보하거나 크게 줄일 방침이다.

대신 민자유치가 가능한 골프장과 호텔 콘도건립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일성레저산업㈜과 콘도신축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호텔과 골프장건립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민자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94년 착공됐으나 외자유치가 제대로 안돼 현재 공정 10%에 머물고 있다.

도는 당초 2006년까지 도비 1천6백여억원과 민자 9천5백여억원 등 총 1조1천1백여억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리와 중장리 일대 5백17만㎡에 국제관광지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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