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침몰 일본군함 탐사작업 실시

  • 입력 1999년 1월 28일 11시 29분


2차대전 당시 제주부근에서 침몰된 일본군 군함 탐사작업이 실시된다.

제주도는 45년 4월14일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부근 해상에서 미군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일본 군함의 잔해물을 찾기 위해 28일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의 협조를 얻어 1차탐사작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당시 침몰된 일본 군함은 일본군 수송선 ‘스산마루(壽山丸)’와 호위함인 ‘게노비고우(海能美號)’ ‘가이보우칸(海防艦)31호’ 등 3척. 이들 일본 군함은 중국 상하이(上海)로 항해하다가 미군 잠수함 ‘데이란트호’ 등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당시 일본군 등 5백여명이 수장됐으며 생존자는 1백60여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생존한 일본인과 유가족 등은 위령단을 구성해 2∼5년마다 제주를 찾아 ‘비양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제주도는 각종 기록과 지역주민 등의 증언을 종합, 침몰지점을 비양도 동쪽 2마일이내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일본 군함 잔해물이 인양될 경우 대정읍 지역에 들어서는 국방기념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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