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전자 상거래를 통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어 전자 상거래를 준비하는 농민도 상당수에 이른다.
구천모씨(42·경북 안동시 임곡면 수곡리 상황마을 ·0571―821―5510) 등 버섯 재배농 5명은 97년 10월 국내 농민중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anghwang.co.kr)를 개설, 지난해 1백㎏을 판매해 1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들은 버섯을 시험재배하는 단계여서 지난해 판매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전자 상거래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화(紅花) 재배농 배문열씨(39·경북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053―355―7241)는 지난해 2월과 9월 홈페이지 2개(http://www. honghwa.co.kr http://www. honghwasi.com)를 개설, 연간 판매량을 8백㎏에서 1천5백㎏으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소득은 1억2천7백만원.
배씨는 94년 교사생활을 청산하고 귀농, 재배법을 배워 97년부터 본격적인 재배에 나섰으며 칠곡과 예천, 대구 가창 등지에 7천평 규모의 ‘칠곡 토종 홍화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류충현 버섯농장(http://www.mushroom.co.kr) △북안농산(http://www.pukan.co.kr) △안동 산촌마을 메디칼농원(http://www.agaric.co.kr) △의성 우리농민 홍화(http://www.changeup.co.kr/honghwa) 등이 독자적으로 전자 상거래를 하고 있다.
한편 △포항특산 부추 △김천 포도 △마른오징어 △토종꿀 △참기름 △향나무 공예품 △안동포 △하회탈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55개 농수산물과 가공품 공예품 생산자도 경북도 홈페이지(http://www.provin.kyongbuk.kr)를 이용, 국내외 소비자 및 상인들과 직거래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을 이용해 직거래되는 품목은 모두 3백80여개”라며 “농업의 정보화를 위해 농업기술원에 농업테크노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53―950―2612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