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亞경기]김동성-리자준, 쇼트트랙 자존심 싸움

  • 입력 1999년 1월 28일 18시 52분


“리자준 양양A 김동성 슈류홍….”

30일 개막하는 99강원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화려한 기량대결을 펼친다.

쇼트트랙의 리자준과 양양A(이상 중국)는 세계 랭킹 1위.

지난 시즌 ‘한국의 간판’ 김동성을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올라선 리자준은 쇼트트랙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라이벌인 한국의 전이경이 은퇴한 후 경쟁 상대가 없어진 양양A는 이번 시즌 1∼6차 월드컵대회에서 5백m와 1천m 우승을 대부분 차지한 세계 1인자.

한국은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동성이 자존심을 지켜줄 기대주다.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동성은 지난해 11월 3차(헝가리), 4차(일본)월드컵대회에서 각각 3관왕과 4관왕을 차지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복귀한다는 각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지난 시즌 월드컵대회 남자 5백m 1위 슈류홍과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남자 5백m 4위 류홍보(이상 중국)가 세계적인 스프린터.

한국은 97년 1천m 세계 신기록을 세번이나 갈아치운 ‘간판’ 이규혁과 96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남자 5백m 금메달리스트인 제갈성렬이 이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블라디미르 스미로프(카자흐스탄)는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금메달, 98나가노동계올림픽 동메달, 98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설원의 거인이다.

〈용평〓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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