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임원배상책임보험 인기…작년 105개사 가입

  • 입력 1999년 1월 28일 19시 33분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임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기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임원배상책임보험이란 회사 임원이 업무상 잘못으로 회사나 제삼자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 보험사가 손해배상금이나 소송비용을 대신 물어주는 보험상품으로 기업체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에 이 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1백5개사(보험료 2백24억5천9백만원)로 97년 5개사(4억6천1백만원)에 비해 가입자수와 보험료가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험이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작년 7월 제일은행 소액주주 52명이 한보철강에 대한 부실대출로 은행과 소액주주들에게 끼친 손해를 배상하라며 당시 경영진을 상대로 낸 주주대표소송에서 승소하면서부터.

금감원은 앞으로도 외국투자자들의 국내기업 지분보유가 확대되고 소액주주들의 권리찾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주주대표소송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이 보험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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