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김동호/치질 자가처방 이렇게…

  • 입력 1999년 1월 29일 18시 55분


질병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유독 인간에게만 있는 고질병 중의 하나는 치질. 직립보행을 해서 생기는 특수한 질병이다. 치질은 술과 과도한 성생활, 자극성있는 음식, 허약 체질자의 과로,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한 번 생긴 치질은 잘 낫지 않고 점차 악화한다.

항문 주위에 생기는 질환인 치질은 치열 치루 치핵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히 발병하고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치핵. 따라서 치질이라고 하면 보통은 치핵을 일컫는 경우가 대부분.

한방에서는 치질로 튀어나온 부위를 묶는 결찰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질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그러나 치질환자 중에는 질병이 은밀한 부위에 있어 병원을 찾지 않고 혼자서만 끙끙 앓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도움이 될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술 닭고기 찬음식 밀가루음식 매운음식 등을 피한다. 둘째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반드시 따뜻한 물로 항문 부위를 씻는다. 세째 괴화 형개 지각 약쑥을 각각 20g씩 골고루 섞어 물 5ℓ에 넣고 1,2시간 끓인 뒤 백반가루 5g을 넣어 그 물로 좌욕을 한다. 또 웅황을 조금 섞은 약쑥을 태워 그 연기를 치질부위에 20분 정도 쪼여도 좋다. 네째 승산혈(종아리 부분)과 장강혈(꼬리뼈 끝 바로 밑 움푹 들어간 부분)에 뜸을 뜨는 것도 도움이 된다. 02―689―0464

김동호(등자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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