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겨울황사 호흡기질환 조심…귀가후 샤워 필수

  • 입력 1999년 1월 29일 18시 55분


‘겨울철 황사(黃砂)현상으로 전국에 호흡기질환 비상.’

봄에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황사현상이 때아닌 겨울철에 생겨 빨간 불이 켜졌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과 신동천(申東千)교수는 “겨울철은 봄보다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 봄철 황사보다 호흡기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약자나 심폐질환자는 황사가 있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사는 기도의 윗부분을 자극해 가래 등의 분비물이 많아진다는 것.

기상청 기상연구실의 전영신(全映信)연구관은 “황사 현상의 발원지인 중국 대륙이 봄철 황사현상이 생길 때와 동일한 기상 조건이어서 언제라도 황사현상이 다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교수는 황사 예보가 있는 날에는 △외출했다 귀가 후 바로 샤워하고 △가글이나 양치질을 자주 해 목에 습기를 충분히 유지하며 △실외에서 운동하지 말라고 조언. 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리하지 않아 신체의 면역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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