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한의원 박대원원장은 최근 5년 이상 경과된 만성 디스크로 보행장애나 하지마비 등을 겪는 난치성 환자 5백명을 대상으로 이들 요법을 병행한 복합치료를 20∼25회 실시한 결과 80% 정도에서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복합치료는 먼저 손으로 허리뼈와 인대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시행한 다음 약침이나 봉독요법을 쓰는 것. 염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봉독을 이용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염증이 없거나 적은 경우엔 약침으로 부기를 가라앉혀 눌린 신경을 풀어주었다.
봉독이란 벌에서 독을 추출한 다음 쇼크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인체에 유익한 40여 가지의 성분만 뽑아 만든 치료용액. 인체 내 면역체계를 증강시키며 항염증작용이 강력하다. 특히 만성요통환자에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침이란 생약성분의 약물을 침을 통해 주입해 침과 한약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요법.
박원장은 “복합요법으로 치료할 경우 추나요법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진료횟수가 10회 정도 줄어들면서도 치료율은 20% 가량 높아 80% 정도”라고 말했다. 02―786―0916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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