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코리아의 홍보를 맡아온 뉴스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크라이슬러와 다임러벤츠의 합병 이후 미디어네트가 담당해온 벤츠의 홍보대행을 덤으로 따냈다.
뉴스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합병 이전에는 도의상 고객과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홍보대행을 맡을 수 없었으나 합병으로 이러한 제약이 없어져 새로운 고객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
포드자동차코리아의 홍보대행사인 메리트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달 28일 포드의 볼보 승용차 인수가 발표된이후 신규고객확보에 기대를 거는 모습.
볼보코리아의 홍보업무는 현재 국내홍보대행업체인 IMC가 담당하고 있다.
메리트커뮤니케이션즈는 또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세계 2위의 담배회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사가 지난달 11일 세계 4위의 담배회사인 영국 로스만스사를 인수해 경사가 겹쳤다.
1년 총매출이 수억∼30억원정도인 홍보대행사로서는 연간 3천만∼1억여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해외기업 고객의 확보여부가 회사의 사활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
해외기업들의 M&A로 인해 국내 통합법인에 여유인력이 생기면서 홍보업무를 직접 챙기는 경우도 생겼다.
텐덤 디지털이퀴프먼트를 잇따라 인수한 미국 컴퓨터업체 컴팩은 지난해 9월부터 언론사에 보내는 보도자료를 직접 작성. 컴팩의 홍보대행을 맡아온 KPR사는 “관련기사 모니터링과 사외보 대행업무는 계속 맡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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