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레슬링선수로 활약했던 아버지 유찬기씨(46·상업)는 현역시절 두드러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의 운동신경은 딸 혜민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기복이 심하고 세기도 아직 부족한 편이지만 남자선수도 진땀을 빼는 급사면을 질주해 내려오는 스릴을 즐긴다는 유혜민의 우상은 98나가노올림픽 남자 활강 챔피언 헤르만 마이어.
10세때 가족과 함께 스키를 처음 배운 뒤 95년 제5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대회전 2위, 97년 쌍용컵국제알파인스키 회전 대회전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m60, 63㎏의 체격에 1남2녀중 둘째.
〈용평〓특별취재반〉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