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웹사이트에 전세계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은 10개국의 자료를 올려놓았다.
세계 최다 인터넷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국가는 역시 인터넷의 본고장인 미국.
인구 2억6천만여명의 20.4%인 5천4백60만여명이 인터넷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인터넷 호스트 수에서도 약 2천만개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으로 인구 1억2천5백만여명의 6.3%인 7백96만여명. 일본의 전체 이용자중 여성은 17%에 불과해 남녀간 격차가 매우 컸다. 특히 여자 네티즌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업무용보다는 오락용으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인구 5천7백만여명의 10.1%인 5백82만여명이 이용하는 영국이 차지했고 캐나다(4백32만5천명)와 독일(4백6만4천명)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호주(3백34만명), 네덜란드(1백38만명), 스웨덴(1백31만명)이 차지했다. 1백25만명으로 9위를 차지한 핀란드는 총인구 5백14만명의 24.3%인 것으로 조사돼 인구비례로 볼 때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10위는 1백17만5천명인 프랑스.
10위권 국가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가 4개국이나 포함됐으며 이들을 합칠 경우 전세계 이용자 수의 약 70%를 차지한다. 또한 전세계 인터넷사이트 가운데 약 90%는 영어로 돼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한편 타임은 97년 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를 약 9천9백95만명으로 추정했는데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00년에는 3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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