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쌍용투자증권 확대이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티모시 매카시(46)는 한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종합주가지수 전망은 하지 않았지만 800대를 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매카시회장은 또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올해 5조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가 기대된다”며 “외국인자금의 경우 뮤추얼펀드나 연기금 등 중장기성 자금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카시회장은 “작년 3·4분기(7∼9월)에 경기가 저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들 중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회복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업계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가 된 매카시는 “증권사 경영자는 어떠한 경우든 투자위험을 고객에게 정직하게 알려야 한다”는 점을 경영철학으로 꼽았다.
쌍용투자증권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을 수시로 완전 공개해 실적이 좋든 나쁘든 글로벌스탠더드(세계표준)에 맞는 경영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78년 하버드대학 경영학석사(MBA)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미국 메릴린치, 피델리티와 홍콩의 자딘플레밍 간부를 거쳐 미국 최대의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 사장을 지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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