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강원동계아시아경기대회의 기록을 보면 해답이 나온다.
가장 빠른 경기는 흰 눈보라를 일으키며 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알파인스키. 이번 대회에선 ‘스키의 꽃’으로 불리는 활강이 열리지 않아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허승욱이 최고 스피드맨의 영광을 안았다.
허승욱은 최대 49%, 평균 31.2%의 1천5백20m 급경사를 1분26초83만에 주파했다. 평균시속 63㎞.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도 만만찮은 속도를 자랑한다.
은메달에 머물긴 했지만 3일 2차시기에서 대회 최고기록을 낸 제갈성렬(삼성화재)은 37초220을 기록해 시속 48㎞를 약간 웃돌았다.
한편 98나가노동계올림픽 남자활강 금메달리스트인 장 뤽 크리티에(프랑스)는 시속 1백7㎞의 아찔한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탈리아의 봅슬레이팀은 평균시속이 90㎞대에 불과했지만 순간 최고시속(1백26.3㎞)에선 활강을 앞질렀다.
〈춘천〓특별취재반〉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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