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버스노선, 9월 지하철개통 때 전면 조정

  • 입력 1999년 2월 4일 10시 34분


인천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이 9월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과 함께 전면 조정된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49개, 마을버스 58개 등 1백7개 노선을 9월까지 조정하기로 하고 교통개발연구원에 이미 조사용역을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최근 1차 용역보고를 통해 △기존 버스노선은 지역간 불균형이 심하고 △장거리, 굴곡노선이 많으며 △노선이 도심지역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내 버스의 평균 운행거리는 48.2㎞로 서울지역 38.1㎞에 비해 10㎞이상 길고 굴곡노선도 적정굴곡도 1.3보다 훨씬 큰 1.7로 나타났다.

또 시내버스 49개 노선중 동인천∼제물포역∼석바위∼간석오거리∼부평삼거리를 잇는 경인로에 31개 노선이 배정됐고 전철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이 각각 98%, 94.8%를 차지해 도심교통체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개발연구원측은 버스노선 조정의 기본방향으로 △장거리노선 분리 △도심 경유 노선 및 배차간격 조정 △삼산1지구 동양지구 대우타운 등 인구 10만명 이상의 5개 택지개발지역에 대한 버스노선 신설 △굴곡노선 직선화 등을 제시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