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 나래잡고 「PO진출」기대

  • 입력 1999년 2월 7일 20시 03분


SBS스타즈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꽃을 살렸다.

SBS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나래블루버드전에서 1백대89로 승리했다. SBS는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하며 6위와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2쿼터 초반 20대27로 뒤지던 SBS는 정재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8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나래는 허재의 3점슛과 존슨의 골밑슛으로 맞선 끝에 2쿼터를 43대42로 간신히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부터는 대접전. SBS는 4쿼터에서 정재근의 드라이브 인에 이어 용병 센터 프루가 연거푸 골밑슛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SBS는 경기종료 3분15초전 워커의 3점슛이 터지며 83대75로 앞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다이냇과 LG세이커스의 경기는 현대가 94대81로 승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올시즌 LG전에서 4전전승을 거둬 ‘LG 천적’임을 과시했다.

1쿼터에서 17대20으로 뒤졌던 현대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존스의 3점슛이 터지며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맥도웰의 자유투와 존스의 덩크슛으로 24대20.

LG는 블런트의 3점슛으로 재역전을 시도했지만 이상민과 맥도웰을 축으로 한 속공이 연달아 터지면서 현대는 순식간에 42대33으로 달아났다.

3쿼터부터는 맥도웰―이상민―존스로 이어지는 현대 ‘삼각편대’의 독무대. 현대 추승균은 득점1위 LG 블런트를 1쿼터 무득점으로 묶는 등 ‘찰거머리 수비’를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