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北농구선수 이명훈, 한국무대 진출할까?

  • 입력 1999년 2월 7일 20시 03분


세계최장신 농구선수인 북한의 이명훈(2m36). 그가 한국프로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일행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6일 “평양에서 이르면 4월중 남북농구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명훈의 한국프로농구 진출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이명훈의 영입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현대측의 생각은 어떨까. “오면 좋죠. 그러나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회사내에서도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습니다.” 이는 현대다이냇 강명구단장의 말.

이명훈이 한국에서 뛰려면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지원하는 방법이 지름길. 그래봤자 현대가 뽑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소득없는 일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는 그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이명훈은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하기 위해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그는 4월 남북대회에 출전할 예정.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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