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일 베트남 호치민시 동얏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던힐컵 국제축구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2분 최철우가 천금의 골든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허정무감독을 사령탑으로 출범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 올림픽 4회 연속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부동의 골잡이 이동국이 후반 5분경 퇴장당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최철우는 연장 2분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중국 진영 아크 왼쪽에서 잡아 장쾌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주공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한 최철우는 97년 왼쪽 손목뼈 이식수술을 받는 등 부상으로 공백이 많아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선수.
이날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중국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중국의 수비벽에 걸렸고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17분 안효연의 패스를 받은 김남일이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은 중국 GK 천둥의 손에 걸렸고 25분 정대훈의 슈팅에 이어 35분 이동국의 절묘한 가위치기 킥도 골문 위로 빗나갔다. 38분 정대훈이 날린 벼락 슈팅은 GK 천둥의 가슴에 맞고 튕겨나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결승
한국 1 (0―0 연장1―0) 0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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