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라고 화재원인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 보도는 신속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화인이 정확히 밝혀지기 전에 기사를 써야 하는 고충이 있을 줄 안다.
그러나 화재원인이 분명치 않으면 ‘원인불명’이나 ‘조사중’이라고 하면 되는데 왜 굳이 전기누전에 의한 사고 등으로 추측성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다.
언론이 추정했던 화재원인이 나중에 다른 것으로 밝혀질 경우 화재 피해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기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해주길 바라며 화재원인 보도는 정확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조래광(한국전력 제천변전소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