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주는 정경은 사랑이 담긴 미풍양속이기도 하다. 그런데 IMF관리체제 하에서 각 가정마다 경제난을 겪고 있어 사실 어른들에게는 세뱃돈 걱정도 만만치 않다.
좋은 설풍속은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되 세뱃돈 대신 도서상품권을 주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들에게 큰돈을 주는 것을 보면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보다는 도서상품권처럼 부담도 적고 교육적인 선물을 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에는 세뱃돈용으로 1천원권 신권을 많이 찾았는데 올해는 경기회복 심리 탓인지 1만원권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분수에 넘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동훈(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