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포근한 날씨다. 그러나 유럽은 지금 폭설과 혹한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고 있다는 소식. 9일 프랑스의 스키 휴양지 샤모니에서는 산장 지붕이 눈더미의 무게를 못이겨 무너지는 바람에 4명이 숨졌다. 소복소복 쌓인 눈은 탐스럽다. 그러나 알고보면 눈의 무게는 엄청나 종종 눈사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훌훌 날리는 눈은 가볍지만 습기를 많이 머금은 눈은 1㎡ 면적에 1m 높이로 쌓였을 경우 어른 4,5명의 몸무게와 맞먹는 3백㎏ 가까이 나간다는 것.
전국이 오전 한때 흐리고 오후부터는 점차 추워지겠다. 아침 영하7도∼영상5도, 낮2∼10도.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