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의 신주인수권과 전환사채 배정 관련 조항을 고치고 이사회와 개별이사 및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며 내부거래 감독도 강화하라는 것 등이 참여연대의 주 요구사항.
대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중이지만 의견 조율이 끝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참여연대의 요구가 정해진 시한내에 이행하라는 주문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비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대우의 P부장은 “소액주주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소액주주들이 어느 수준에 만족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소액주주가 권리를 행사하기 쉽게 상법상의 요건이 완화됐고 주주를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기업 안팎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그는 “모든 투자결정이 다 성공할 수 없는데 일일이 책임을 묻는다면 누가 기업을 경영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는 구조조정을 빨리 하지 않으면 제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소액주주 역시 이런 저런 요구를 해 업무 손실이 너무 크다”며 정부와 소액주주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를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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