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중위권 팀들의 접전이 뜨거웠다.
10일 부천에서 벌어진 대우제우스 대 삼성썬더스전.
대우가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8대87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우는 삼성을 단독5위로 끌어내리며 단독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85대87로 대우가 2점차 뒤진 상황. 대우의 3점슈터 김훈의 3점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바스켓으로 빨려들어 갔다. 88대87로 대우의 재역전. 종료 11.4초전. 대우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두 개 모두 불발.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기대했으나 김택훈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쏜 미들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대우는 수훈갑 김훈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득점인 21득점을 올렸다. 반면 부상에서 복귀한 용병센터 싱글튼에게 공격루트가 집중된 삼성은 이날 40분 모두 출장한 싱글튼이 체력이 저하된 3쿼터 후반부터 득점력이 떨어져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원주 경기에선 홈팀 나래블루버드가 나산플라망스를 88대83으로 눌렀다. 이날 나래의 ‘농구천재’허재는 두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9득점에 8어시스트를 기록, 진가를 발휘했다.
나래는 단독5위 삼성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이며 단독6위를 유지했다.
〈안영식기자·원주〓전 창기자〉ysah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