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로데오거리」 문화거리 조성

  • 입력 1999년 2월 11일 11시 05분


음식점 의류점 편의점 등 7백여개 점포가 몰려있는 부천시 원미구 상1동 ‘로데오거리’. 중동신도시내 경인전철 송내역 맞은편에 위치해 퇴근길 회사원과 중동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 지역 상인들은 93년 밧줄로 황소를 잡는 ‘로데오경기’에서 상가이름을 따고 황소 조각을 설치하는 등 ‘튀는 거리’를 만드는데 앞장서왔다.

원미구청과 상1동은 97년말 이 곳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 중동신도시의 중심상권으로 육성하고 있다. 97년까지는 상인들이 중심이 돼 매년 12월 연예인사인회, 군악대연주 등 ‘로데오 축제’를 열었으나 지난해에는 IMF한파로 축제가 중단됐다.

현재 값이 싼 대중음식점과 옷가게 등이 성업중이고 밤에는 포장마차 등 노점을 찾는 시민이 많다.

편의점 단란주점 등 30개 상점은 ‘양심가게’간판을 내걸고 자율적으로 청소년 보호활동을 펴고 있다. 단란주점의 경우 미성년자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편의점에선 미성년자에게 술 담배를 일체 팔지 않는다.

또 이곳 상인들과 인근 중학교 교사들은 토요일마다 상가를 돌며 청소년 선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중화(崔重華)상1동장은 “올해부터 다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건전한 ‘젊음의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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