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대학체육협회(NCAA)가 11일 학생 선수들과 대학 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도박을 연방법으로 금지시키라고 촉구.
NCAA는 “대학 선수들이 인터넷으로 자신이 뛸 경기에 내기를 건다. 그리고 자신의 예측에 접근하도록 일부러 슬슬 뛰어 스코어차를 벌리기도 한다”며 “인터넷 도박은 모든 스포츠에 직접적인 위협 요소”라고 주장. NCAA는 “인터넷 도박이 유아기에 있는 지금 금지해야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가 추정한 인터넷을 통한 스포츠 도박 판돈은 97년에만 6억달러(약 7천8백억원). 96년에 비해 10배나 급증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반면 50개 인터넷 도박 회사 협의체는 “옛날 금주법이 술을 끊지 못했듯 법이 도박의 유혹을 근절하지는 못한다”며 인터넷 도박장 허가권을 정부가 쥐는 등 규제를 엄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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