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대외무역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입총액이 97년 대비 0.4% 감소했는데 이는 83년 이래 처음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이다. 그나마 수출이 0.5% 성장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금년에도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이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생한 브라질의 금융위기도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불안정요소를 추가했다. 총체적으로 대외무역에 관련된 국제환경은 심각하다.
그러나 경제의 세계화는 중단되지 않았고 유럽과 미국 등 많은 나라의 경제는 여전히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국제시장을 개척하고 대외무역을 발전시킬 공간은 아직도 크다.
내수확대의 강조가 대외무역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외개방은 우리의 기본국책 중 하나일 뿐더러 11기 3차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이래 견지해오면서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다.
경제건설은 국내시장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국제시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세계무역의 전반적 추세와 우리 수출상품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거시정책을 세우고 구체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출기업과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출성장 포인트를 대량 배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의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룩해 경제발전목표 실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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