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달부터 기념관 건물을 전면 보수하고 관련유물을 수집, 이 기념관에 전시해 교육장 및 관광명소로 조성키로 했다.
기념관은 1926년 준공된 2층 목조건물로 현재 지붕 등이 극히 낡은 상태.
시는 보수작업을 벌이면서 대통령관저로 사용된 1950∼53년 당시의 대통령집무실과 내실 부엌 세면장 화장실 등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특히 집무실에는 임시수도 당시의 주요 각료와 인사들을 밀랍상으로 만들어 놓을 방침이다.
시는 또 2001년부터 인근 부지 5백14평에 연면적 1백20평 규모의 전시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25전쟁 관련자료 △임시수도 설립 당시의 생활용품 △이승만(李承晩)전대통령 부부의 유품 △피난시절 자료 등을 사들이기로 했다.
문화재 매매업자나 개인 소장가 등은 유물매도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 부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051―624―6343,4)에 내면 된다.
83년 7월까지 경남도지사 관사로 이용되기도 했던 이 기념관은 경남도청이 창원시로 이전한 이후 6·25전쟁 관련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돼왔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