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재단측이 지난해말 이사진 31명의 전원 유임을 결정하자 창립회원 1백31명이 비난광고를 내는 등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은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단측은 최근 △이사진 대폭축소 △이사 연임금지 △전국민주단체 이사추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마련해 19일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이사수를 현재 31명에서 법정이사 15명, 법외이사 5명 등 20명으로 줄이고 이사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대신 연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정이사는 △5·18유족회 △5·18부상자회 △5·18구속자회 등 3개 단체의 당연직 3명과 민가협 부마항쟁기념사업회 제주4·3도민연대 한국기자협회지부 등 각계 각층의 추천을 받은 12명으로 구성된다.
재단 관계자는 “정관 개정안의 기본 취지는 재단의 문호를 개방해 궁극적으로 5·18 기념사업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