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영갑/의원들에 경조사비 기대 말자

  • 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11분


13일자에 지역구 국회의원 월평균 경조사비가 보도되었다. 의원이 월평균 1백만∼3백만원, 많은 경우 1천만원 이상 경조사비로 쓰고 있다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결국 돈이 없으면 국회의원에 당선이 돼도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경조사시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내지 못하도록 제한했지만 변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국회의원들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유권자도 의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봄이 되면 결혼식이 많은데 잘 모르는 사람에게 청첩장을 보내는 것은 곤란하다. 유권자가 변해야 정치인에게 깨끗한 정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의 의식개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김영갑(공무원·충남 보령시 대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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