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조던의 명성을 누가 이어받을 것인지 여부. 가장 유력한 선수는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
NBA선수출신인 조 브라이언트의 아들로 고교 졸업후 프로에 직행한 그는 조던과 매우 흡사한 스타일의 선수.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남자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제치고 10대의 우상이 될 정도로 카리스마도 지녔다.
다음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포워드 그랜트 힐. 그는 농구명문 듀크대 1,2학년때 NCAA챔피언십을 연달아 획득했고 NBA 루키 시즌때엔 신인상을 획득했다.
다음해엔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3개부문에서 팀 랭킹 1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착하고 선한 이미지때문에 조던의 후계자로 꼽는데 손색이 없다.
그의 약점은 아직 조던처럼 마지막 쿼터에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슈팅터치가 없다는 점.
또 한명의 후보는 조지타운대에서 2년간의 농구생활 끝에 ‘대학농구에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순위로 건너간 앨런 아이버슨.
대학시절 ‘최우수 수비선수 8명’으로 뽑혔고 루키 시즌 평균득점 23.5점으로 NBA 득점랭킹 6위에 들었듯이 조던처럼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선수. 그의 결점은 과거. 아직도 옛 친구들과 마약을 즐기며 암흑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 세 선수들을 모두 합치면 조던이 나오지 않을까.
<임승준>sci20@amdah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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