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임승준/아이버슨등 3명 합쳐야 조던될까

  • 입력 1999년 2월 19일 19시 29분


마이클 조던의 공백이 이렇게 클 줄이야…. 조던이 빠진후 스코티 피펜과 데니스 로드맨마저 잃은 시카고 불스는 19일 현재 1승6패로 샬럿 호니츠와 함께 중부지구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제 관심은 조던의 명성을 누가 이어받을 것인지 여부. 가장 유력한 선수는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

NBA선수출신인 조 브라이언트의 아들로 고교 졸업후 프로에 직행한 그는 조던과 매우 흡사한 스타일의 선수.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남자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제치고 10대의 우상이 될 정도로 카리스마도 지녔다.

다음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포워드 그랜트 힐. 그는 농구명문 듀크대 1,2학년때 NCAA챔피언십을 연달아 획득했고 NBA 루키 시즌때엔 신인상을 획득했다.

다음해엔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3개부문에서 팀 랭킹 1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착하고 선한 이미지때문에 조던의 후계자로 꼽는데 손색이 없다.

그의 약점은 아직 조던처럼 마지막 쿼터에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슈팅터치가 없다는 점.

또 한명의 후보는 조지타운대에서 2년간의 농구생활 끝에 ‘대학농구에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순위로 건너간 앨런 아이버슨.

대학시절 ‘최우수 수비선수 8명’으로 뽑혔고 루키 시즌 평균득점 23.5점으로 NBA 득점랭킹 6위에 들었듯이 조던처럼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선수. 그의 결점은 과거. 아직도 옛 친구들과 마약을 즐기며 암흑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 세 선수들을 모두 합치면 조던이 나오지 않을까.

<임승준>sci20@amdah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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