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원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나래 블루버드대 삼성 썬더스의 올시즌 네번째 대결.
‘농구천재’허재가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친 나래가 삼성을 93대80으로 꺾고 단독5위를 마크했다.
반면 삼성은 공동5위에서 단독6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나래는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부상으로 결장한 삼성을 1쿼터부터 몰아붙여 시종 10점차 이상 앞서며 여유있게 이겼다.
나래 승리의 수훈갑은 허재.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허재(리바운드7, 어시스트5)는 두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6점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70대54로 앞선 나래는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나래는 경기종료 4분30초경 용병센터 존슨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22점차로 벌리며 83대61로 승리를 굳혔다.
반면 주희정이 빠진 삼성은 실책 14개를 범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나래 양경민(16득점)은 삼성의 주포 문경은을 14득점에 묶어 팀승리를 도왔다. 대우제우스는 나산플라망스를 75대66으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올리며 단독2위를 굳게 지켰다.
SBS스타즈는 SK나이츠를 84대69로 대파했고 LG세이커스는 동양오리온스를 82대73으로 눌렀다. 동양은 31연패.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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