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 입력 1999년 2월 21일 18시 42분


작년말부터 나타난 서울지역 아파트 값 상승세가 요즘 주춤하다.부동산 전문지 부동산뱅크가 12일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해 지난달 29일 조사치와 비교한 결과 서울지역의 매매가는 평균 0.3%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평균 매매가가 0.6∼1.0% 상승률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셈이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봄이사철에 맞춰 이사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이 대부분 끝났고 3월 새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주택구입을 늦춘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급매물이 나온 서초 강남 양천구의 일부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지난달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세금은 상승세가 지속돼 △15평형 이하 1.2% △16∼25평형 1.8% △26∼35평형 2.6% △36∼45평형 2.3% 등 평균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전세금도 이달말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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