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손혁은 19일 괌 전지훈련에서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자신의 PC통신 팬클럽 ‘손혁군단’에 이같은 편지를 띄웠다. 손혁도 정성이지만 팬클럽 회원들은 더 열성적. 손혁이 연봉 6천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천만원의 차이를 보였을 때 회원들이 모두 항의하자 구단은 1천만원을 더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손혁은 재계약한 4일 “그동안 걱정 많이 해줘서 고마워요. 좋은 성적을 내어 손혁군단의 성원에 보답할게요”라고 인사했다. PC통신에 팬클럽을 가진 프로야구 선수는 손혁을 포함해 LG 유지현(철벽내야), 김재현(캐논히터)과 롯데 박정태(탱크), 주형광(영에이스)등 5명.
이들은 1주일에 한번씩 정기 채팅을 통해 팬과 만난다. 주형광과 유지현이 금요일 오후 11시, 김재현이 화요일 오후 11시30분 대화방을 연다.
팬클럽 가입은 하이텔에 접속한 뒤 go sfan18을 입력하면 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