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대우 삼성 LG 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 대표들은 돈의 60% 이상을 수익증권과 주식에 넣어 굴리겠다고 응답했다. 국민 대한 한국투신 등 3개 투신사 대표들은 전액을 수익증권에 투자하겠다는 생각.
8명중 5명은 은행권의 예금상품에는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수익증권이 수익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더 낫다고 본 것. 또 외화투자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1억원 재테크’설문은 △수익증권(뮤추얼펀드) △주식 △채권 △은행권상품 △외화 및 외화표시채권 등을 투자가능 대상으로 제시했다.
▽증시 전망 밝다〓대표들은 2·4분기(4∼6월) 또는 하반기(7∼12월)에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았다. 공격적인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직접투자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
그러나 대체로 채권 투자는 꺼렸다. 금리가 상승해서 중단기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손쉬운 환금성과 안전성을 내세워 단기 위주로 투자하겠다는 대표도 없지 않았다.
▽간접투자가 낫다〓수익증권의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절반 정도씩 안배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식형의 경우 대체로 연 30%대의 수익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증권사 대표중에서는 도입 초기단계인 뮤추얼펀드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공사채형의 경우 금리변동에 대비하고 유동성도 확보하기 위해 대체로 장기형보다는 단기형(3∼6개월)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증권사 임직원의 경우 연간 급여의 30%이내에서만 직접투자가 가능하다는 제한도 작용했다.
일부 증권사 대표들은 직접투자도 간과하지 않았다. 우량 증권주를 사겠다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남다른 운용전략〓은행권 상품을 고를 때는 세부담이 적은 것을 골랐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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