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흥군 영농법인, 식물성 화장품 개발

  • 입력 1999년 2월 23일 10시 52분


전남 고흥군 도화면 영농법인 ㈜훼밀리(대표 류중모·柳重模)가 유자원액이 15% 이상 함유된 샴푸와 미용비누 바디클린저 등 3종의 식물성 화장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최근 농협직판장 등에서 ‘유자고을’이란 상표명으로 팔리고 있는 이 제품은 샴푸 등 3가지 화장품이 든 한 세트가 2만2천원.

류씨는 전국 생산량의 50%(4천2백t)를 차지하고 있는 고흥지역의 유자가 과잉재배로 가격이 폭락,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소비촉진을 위해 새 상품개발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유자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대전 대덕연구소측으로부터 비타민 C가 많아 피부 노화방지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뒤 유자원액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다.

영농법인이 현재 특허를 출원한 제품은 12종. 서울 강남성모병원의 임상실험을 거친 스킨로션과 마사지크림 등 7종의 화장품과 여성용 세정제와 비타민C정제 등이다.

류씨는 “유자는 껍질과 씨 등 버릴 것이 없고 귤보다 4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해 활용기술을 좀 더 개발하면 고소득작목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0666―834―6003

〈고흥〓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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